“유커, 메르스 잊고 다시 서울로”… 10월초 서울광장서 10만명 참석 한류콘서트

입력 2015-07-10 02:44
10월초 중국 국경절에 맞춰 서울광장에서 10만명이 즐길 수 있는 한류콘서트가 개최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한 유커를 다시 서울로 불러들이기 위한 행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과 동남아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 관광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서울관광 활성화대책을 발표하고, 10월초까지 정상을 회복한다는 목표로 서울 관광시장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관광, 지금 이 때다’를 핵심메시지로 정하고 모든 홍보 매체, 행사, 인센티브를 총동원해 전방위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서울 관광대책본부장을 자임한 박 시장이 8월 2∼4일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잇따라 방문해 릴레이 로드쇼를 펼친다. 특히 유커를 겨냥해 중국 예능 프로그램 서울촬영을 지원한다. 현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는 7월말 서울 촬영 협의가 성사단계에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객 환대시즌을 운영해 서울을 다시 찾은 관광객들이 만족을 넘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썸머세일,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주는 ‘1+1’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한류스타 메가 콘서트, 서울바자축제를 열기로 했다.

한류스타 메가 콘서트는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열정이 넘치는 관광도시 서울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달 말과 10월 초에 개최될 바자축제에서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을 통째로 비워 중소상공인의 물품을 한꺼번에 모아 대규모로 싸게 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