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CJ는 먼저 중소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 이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등 10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2만여곳이 혜택을 받게 됐다. 납품대금은 계열사별로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가량 미리 지급되며, 규모는 7600억원에 달한다.
CJ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직원에게는 국내 여행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연중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휴가는 여름철에 집중해서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CGV에서 협력업체와 연계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CJ “협력사 2만여곳에 대금 조기 지급”
입력 2015-07-10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