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나눔설교] 사랑을 만들어야 합니다

입력 2015-07-10 00:31

사랑은 신자의 기본 성품이요, 신앙생활의 근본 성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됐을 때에 우리를 살리기 위해 아들을 주셨고,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고 하셨습니다.

사랑은 형제가 잘되게 하기 위해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생활에서 최고 핵심입니다. 바울은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전 8:13)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자의 기본자세요, 신앙의 기본 성격이요,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십시오.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하십시오. 우리는 자꾸 뛰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본질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신자가 되는 것은 죽어지고 썩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능력이 있고, 승리가 있고, 아름다운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은사는 사랑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있습니다. 본문 8∼10절은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 합니다. 모든 은사는 사랑의 완성을 위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관계, 사랑의 대상으로 부르셨습니다. 천국은 사랑의 나라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2∼47) 초대교회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모든 것은 사랑으로 가야 하고, 모든 것이 사랑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잘했느냐 못했느냐는 나에게 맡기고, 너는 짐 지고 가라, 십자가를 지고 사랑하면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손에 붙들려 있는 자의 복과 영광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신자의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입니다.

신정환 목사(산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