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년·대학생들이 한여름 휴전선 인근 도로를 따라 걸으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청년부는 9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 학술정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3∼15일 ‘성청 위두웍(WeDoWalk) 휴전선 국토횡단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12박 13일 동안 속초 인제 양구 화천 철원 등 6·25 전적지와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거쳐 서울 덕수궁 대한문 광장까지 도보한다. 휴전선 너머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다.
‘분단 70년, 회개합니다. 이 땅을 고쳐주소서’(대하 7:14)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를 위해 기독 청년·대학생 100여명은 총 600㎞를 걷는다. 올해 5회째인 이 행사는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워십팀 등의 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국토횡단 기간 중 대원들은 8일 오후 철원 일반전초(GOP), 13일 오후 임진각에서 각각 기도회를 갖는다. 15일 오후에는 대한문 광장에서 환영 및 통일문화 공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연합하게 하고 그 지역 예배자와 찬양팀을 세우는 일을 하게 된다.
총행군대장 이규 목사는 “이 행사는 다시 오실 주님을 닮아가는 민족과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국토를 걷고 회개하는 기도행진”이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청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070-7132-1953·wedowalk.com).
안양=글·사진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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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염원 600㎞ 국토횡단 기도회
입력 2015-07-10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