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0일] 복음으로 추수되어지는 인생

입력 2015-07-10 00:33

찬송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273장(통 3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5장 16∼23절

말씀 : 사무엘은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16절)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게 된 이유는 ‘스스로 작게 여길 그때에’(17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란 위대한 역사 앞에서 자신은 그럴 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겸손히 말하던 사울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삼상 9:21). 그런데 왜 사울이 변했습니까? 성경은 사울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19절). ‘청종’이라는 말은 ‘듣고 잘 좇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말씀을 들은 것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문제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육신의 귀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새기며 듣지 못한 것입니다.

혹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었지만 잠시 착각하고 잊어버렸다면 사무엘이 와서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였나이까?”(19절)라고 책망했을 때 하나님께로 돌아섰어야 합니다. 그러나 돌아서지 못하니까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고, 멸망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사울은 계속해서 답답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습니다(21절). 이때 사무엘이 위대한 말씀을 합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22절)

하나님 앞에 많은 예물을 드리고, 화려한 예배를 드리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순종은 어디에서 옵니까? 우리 안에 ‘자기 의’라는 ‘교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도취에 빠져 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마지막 절에서 사무엘이 사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사울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역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23절a) 특히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을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의 마지막 선포가 무엇입니까?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23절b) 궁극적으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입니다. ‘말씀’입니다. 말씀이 육신 되어 이 땅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기도 :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오직 복음이라는 사실을 믿고, 오늘도 복음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