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에 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짜릿한 1대 0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7⅔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는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 탈삼진 12개로 한국 무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8이닝 동안 124구로 안타 3개와 볼넷 3개, 탈삼진 6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와 내야수들의 호수비속에 0-0 균형을 이어가던 승부는 11회말에야 갈렸다.
LG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루이스 히메네스가 이진영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내달린 뒤 채은성이 고의사구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은 롯데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9대 4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5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14안타를 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두들겨 3점을 뽑았다.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원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3회에는 상대 실책과 양의지의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에서 유민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목동 홈경기에서 KIA를 연장 12회 끝에 4대 3으로 이겼다.
한화 정근우는 10년 연속 두자리수 도루(10번째), 이용규는 6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40번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한편 NC-kt(창원 마산구장), 삼성-SK(대구구장) 경기는 이틀 연속 비 때문에 취소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LG-롯데 0대 0 투수전, 오지환이 끝냈다
입력 2015-07-09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