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부평 희망의 꿈을 꿉니다.”
홍미영(사진) 인천 부평구청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녀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프로젝트는 이미 조성한 청천1동, 산곡1동의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올해는 부개1동으로 확대하는 등 어린이·여성의 안전을 지켜주는 독특한 시책이다.
홍 구청장은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65억원 등 총 87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굴포천을 하수도가 아닌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홍 구청장은 2016년 이후 부평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한류 원조’로 불린 부평 미군부대 일대의 50년대 대중음악 뿌리를 복원하는 ‘문화도시’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미군기지 내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고, 미군부대 막사 일부도 남겨 문화예술인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홍 구청장은 부평 원도심 지역을 새롭게 재생하는 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일제강점기 군수공장 사택으로 조성된 뒤 일부가 남아있는 부평2동 줄사택에 대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까지 국비 32억원 등 45억원을 투입해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명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부평시장로터리지하도상가상인회와 손잡고 지하상가의 빈 점포를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여성친화도시 조성 속도 낼 것”
입력 2015-07-09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