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 대응능력 키워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장단회의서 주문

입력 2015-07-09 02:2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 앞서 사장단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키워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우리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급속히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변화포착 능력’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는 고객 니즈(NEEDS)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성장을 위한 ‘인적 경쟁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미래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이 그 효력을 잃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라이벌이 나타나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며 “미래인재에 대한 투자와 여성인재 육성, 해외인재 발굴 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4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