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 지표 ‘코스닥150’ 13일 서비스

입력 2015-07-09 02:46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닥150’ 지수가 개발돼 13일부터 산출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상품 개발을 촉진하고자 코스피200 지수를 벤치마킹해 코스닥150 지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의 시가총액 합계는 10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192조원)의 55%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인 코스닥 시장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기술주섹터(정보기술·생명기술·문화기술) 90종목(68%), 비기술주섹터(소재·산업재·자유소비재·필수소비재) 60종목(32%)으로 구성했다. 시장 대표성을 감안해 6개월 평균 시총이 큰 종목으로 선정하되 평균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은 제외했다.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CJ E&M, 컴투스, 골프존, 와이지엔터, 안랩, 모두투어 등 코스닥 주요 종목들이 포함됐다.

지수 산출에는 코스피200과 같은 유동시가총액 방식이 적용됐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산운용 편의를 위해 해당 종목의 유동주식 수만큼만 지수 산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구성 종목은 매년 2회(6·12월)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을 잘 반영하는 대표지수가 없어 인덱스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코스닥지수를 잘 추적하는 코스닥150 지수의 개발로 ETF, 인덱스펀드, 위험헤지 투자 등 인덱스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