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숲 가운데 30년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약 5만㎡가 치유공간으로 개방된다. 서울대공원은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까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숲을 13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서울대공원 치유숲’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다. 사계절 계곡물이 마르지 않고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공원 측은 밝혔다.
치유숲에는 약 1㎞ 길이의 숲길을 중심으로 치유숲 센터, 숲속광장, 활동숲과 하늘숲, 나무·햇빛·물 이완숲, 향기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서울대공원은 이곳에서 산림치유지도사가 진행하는 명상, 맨발걷기, 숲체조, 물치유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대공원 30년 보존 ‘치유숲’ 5만㎡ 개방
입력 2015-07-09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