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장에서 가족과 함께 따고 잡고 만들고 즐기는 알찬 휴가를 보내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도내 농촌체험 장소로 용인의 ‘청룡농원’ 등 농촌교육농장 17곳과 광주의 ‘산두른마을’ 등 농촌전통테마마을 6곳 등 총 23곳을 추천했다.
농업기술원은 “가족 단위로 휴식과 체험을 즐기면서 자녀들에게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 생명존중을 깨닫게 해주는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진흥청 품질인증과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농장으로 우수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에 존재하는 전통적인 문화 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마을이다. 마을마다 독특한 주제로 다양한 농촌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농촌교육농장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청룡농원에서는 철갑상어와 자라의 생태관찰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뗏목타기와 도자기 인형 만들기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변에 자리한 ‘그린토피아’는 벽계구곡, 정배리 계곡이 근처에 있어 시원한 물놀이장소로 적합한 농장이다. 자전거 하이킹, 족구장, 농구장을 이용할 수 있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다.
또 광주시 도척면의 태화산으로 둘려싸여 있는 산두른마을에서는 고구마, 감자, 더덕 등을 직접 캐는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당나귀 타기, 서바이벌게임 등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린다.
이천시 대월면 ‘자채방아마을’은 복숭아·옥수수 따기, 미꾸라지·메기 잡기 체험 등 도시에선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넓은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농촌교육농장과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도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여름휴가 이런 곳 어때요? 웰컴 투 농촌… 가족과 함께 따고 잡고 만들고 즐긴다
입력 2015-07-09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