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이런 곳 어때요? 웰컴 투 농촌… 가족과 함께 따고 잡고 만들고 즐긴다

입력 2015-07-09 02:5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청룡농원에서 여러 가족들이 소방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농촌체험장에서 가족과 함께 따고 잡고 만들고 즐기는 알찬 휴가를 보내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도내 농촌체험 장소로 용인의 ‘청룡농원’ 등 농촌교육농장 17곳과 광주의 ‘산두른마을’ 등 농촌전통테마마을 6곳 등 총 23곳을 추천했다.

농업기술원은 “가족 단위로 휴식과 체험을 즐기면서 자녀들에게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 생명존중을 깨닫게 해주는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진흥청 품질인증과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농장으로 우수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에 존재하는 전통적인 문화 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마을이다. 마을마다 독특한 주제로 다양한 농촌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농촌교육농장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청룡농원에서는 철갑상어와 자라의 생태관찰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뗏목타기와 도자기 인형 만들기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변에 자리한 ‘그린토피아’는 벽계구곡, 정배리 계곡이 근처에 있어 시원한 물놀이장소로 적합한 농장이다. 자전거 하이킹, 족구장, 농구장을 이용할 수 있고 밤에는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다.

또 광주시 도척면의 태화산으로 둘려싸여 있는 산두른마을에서는 고구마, 감자, 더덕 등을 직접 캐는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당나귀 타기, 서바이벌게임 등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린다.

이천시 대월면 ‘자채방아마을’은 복숭아·옥수수 따기, 미꾸라지·메기 잡기 체험 등 도시에선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넓은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농촌교육농장과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청정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도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