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올들어 74.6% 뛰어… 1월 1886원→ 6월 3293원

입력 2015-07-09 02:24

올해 상반기 배추 가격이 74.6% 상승하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 포털인 ‘참가격’을 통해 상반기 생필품 평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배추(1.9∼2.0㎏) 가격이 지난 1월 1886원에서 지속 상승해 지난달에는 3293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배추 외에 무(1.5㎏)도 같은 기간 1343원에서 1807원으로 34.5% 상승했으며, 양파(1.5㎏) 역시 2363원에서 2940원으로 24.4% 올랐다. 무의 경우 5월까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6월 들어 전월 대비 30.8% 급등했다. 양파는 5월까지 지속 상승하다가 6월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5월 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던 돼지고기(삼겹살)도 6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1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마가린으로 12.5% 하락했다.

구체적인 제품별 평균 가격 변동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4400g)’의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 제품은 1월 대비 6월 가격이 53.0% 상승해 제품별 가격 상승 1위를 기록했다. 피존 섬유 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 가격은 31.3%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컸다.

또 지난달 한 달간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백설국내콩기름(900㎖)’으로 조사됐다. 백설국내콩기름은 최고가(4890원)와 최저가(1060원) 차이가 4.6배에 달했다. 이어 듀라셀 울트라 파워체크 AA 2입(4.4배), 데톨 오리지날 허브(4.0배) 등도 가격 차이가 심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