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면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체력 저하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전체적으로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면서 필수 영양 성분의 균형도 깨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체력이 저하되면 체내 면역 체계 또한 약해져 알러지나 세균에 조금만 노출돼도 바로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면역력을 강화해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비타민C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타민C의 풍부한 섭취는 면역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면역력을 증강시켜줄 뿐 아니라 질병의 빠른 치유를 돕기도 한다. 비타민C는 체내 직접적인 바이러스 저항력을 길러줘 감기 발병을 막고 증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하루 500mg 이상 비타민C 고용량 복용군은 50mg의 저용량 복용자 대비 감기 발병률이 66%가량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비타민C는 추워지거나 물리적으로 힘들어지는 등 갑작스런 신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체력 저하와 감기 발병을 낮춰준다. 비타민C의 충분한 복용은 피로 저항력을 높여 심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비타민C는 체내에서 유해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 필수 영양소의 산화를 방지하고 피로를 막는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비타민C는 체내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질병 저항력을 높여주지만, 사람의 체내에서는 자연적인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꾸준한 섭취를 통한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C의 면역 강화 효과를 보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평상시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C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고함량으로 복용해도 좋다는 점.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 외에 항산화 효과, 체내 혈관의 노화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다. 흔히 말하는 비타민C의 일일 권장섭취량은 약 100mg 정도이지만,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이보다 많이 섭취해도 필요한 사용량 외에는 체외로 자연스럽게 배출되어 부작용이 없다. 최근에는 1000mg 이상 고함량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해 면역력과 체력을 강화하는 것을 권장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이영수 기자
‘면역방패’ 비타민C … 여름철 호신용 제격
입력 2015-07-13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