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성악가와 결혼한 ‘독일판 한국사위’ 디르크 힐버트(44·사진) 독일 드레스덴 부시장이 5일(현지시간) ‘다문화 공존과 포용’ 이미지를 앞세워 54.2%의 지지율로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 자유와 친(親)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 소속 힐버트 부시장은 34세의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출신 한국인 부인, 5살 난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선거 포스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페기다(PEGIDA·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 도시의 자유주의자’라는 제목으로 시장 선출 소식을 전하면서 힐버트 시장과 한국인 부인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힐버트 부시장은 2008년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금의 부인을 만났다.
임세정 기자
‘독일판 한국사위’ 힐버트 부시장 다문화 공존·포용 이미지로 드레스덴 시장에 당선됐다
입력 2015-07-08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