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Busan… 산업화·세계화 시동

입력 2015-07-08 02:05

부산시는 국제 생선회축제와 전문인력 양성, 생선회 조리사 국가자격증 신설 등 생선회의 산업화 및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2016년 일본·중국·러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권 축제를 개최하고, 2단계로 2017년부터 생선회(활어회, 선어회, 싱싱회, 스시)를 기반으로 하는 ‘부산국제씨푸드 종합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1단계 행사는 생선회에 중심을 둔 씨푸드 전문행사로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하는 ‘부산 국제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이다. 요리대회 경연분야는 일반횟집, 일반부, 학생부로 구분해 활어회, 선어회, 생선회 소스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부산 시어(市魚·고등어)요리 경연대회’로 요리주제는 고등어 요리경연을 통한 시어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국제 명품수산물 요리대회’는 아시아권 국가별 명품요리로 중국 게, 러시아 킹크랩, 일본·중국 복어요리, 노르웨이 연어요리 및 어란(魚卵)요리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로는 아이디어 요리 공모전으로 수산물 식재료를 이용한 나만의 우리 집 요리 개발 및 전시·시연과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시식 및 먹거리 체험과 참치 해체쇼 코너를 동시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도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연대별 생선회 요리 기자재, 조업과 경매 등의 변천사, 품목별·주제별 테마관 운영 등 다양한 컨셉트와 컨텐츠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거듭나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

또 생선회 및 수산식품을 주제로 하는 부산 맛집 플랫폼 구성과 관련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9개 대학 중 우선 1개 대학을 선정해 생선회 조리 전문 강좌를 개설하고, 민간요리학원의 생선회 조리전문가 양성과정과 연계해 생선회 분야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선회 조리사 국가자격증 신설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리사 응시 자격은 한식, 일식, 복어, 양식, 중식 등 5개 종목이지만 가장 대중적인 생선회 분야는 아직까지 자격증이 없다. 따라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과 협의를 거쳐 ‘생선회 국가자격증’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