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스트 함경(22·사진)이 7일(한국시간)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인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오보에 수석으로 임명됐다. 함경은 지난 3∼4일 치러진 1, 2차 오디션에서 러시아 오보이스트와 함께 수석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7일 오케스트라 회의와 단원 투표를 통해 오보에 수석으로 결정됐다. 함경은 내년 1월부터 활동한다. 함경은 이 오케스트라 최초의 한국인 수석 단원이자 최연소 단원, 최연소 수석 기록을 세웠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함경은 15살 때 독일로 건너가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오보이스트인 니콜라스 다니엘을 사사했으며, 스위스 무리 국제 바순·오보에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오보이스트 함경씨, 하노버 슈타츠오퍼 오보에 수석에
입력 2015-07-08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