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과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이 있는 사하구는 서부산의 대표적 관광·피서지로 손꼽힌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8일 “올 여름 다대포해수욕장의 가장 큰 변화는 드넓은 백사장에 들어선 다대포 해변공원”이라고 소개했다. 해변공원은 백사장 14만2900㎡에 해수천, 산책로, 잔디광장, 지압보도, 나무데크 산책길, 소나무 숲이 조성되면서 바닷가 정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췄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드넓은 백사장으로 가족 단위 피서지이자 해양스포츠 마니아들의 천국으로 꼽힌다. 윈드서핑, 카약, 래프팅, 바나나보트 등은 물론 연과 보드를 결합한 카이트보딩을 배울 수 있는 최적지다. 이밖에 바다축제의 일환으로 7080가족사랑콘서트, 다대포해변가요제, 부산청소년바다축제 등 각종 행사도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 조명이 펼쳐지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음악분수쇼는 개장한 지 7년째 접어들면서 연출력과 프로그램의 깊이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도시재생의 세계적 사례로 인정받은 감천문화마을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런 이유로 방문객은 2013년 30만4000여명, 2014년 79만여 명에 이어 올해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골목투어와 스탬프투어를 즐겨봐야 이곳을 제대로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다. 하늘마루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골목투어는 두 사람이 지나다니기조차 어려운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빈집을 활용한 작은 예술 공간을 만나는 즐거움, 그리고 마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쉼터 등 다른 벽화마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 생생하다.
이밖에 전국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생태공원과 낙동강 생태탐방선,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도 멋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休∼떠나자-사하구] ‘바닷가 정원’ 다대포 해변공원, 해양스포츠 요람으로 손꼽혀
입력 2015-07-10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