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숙적 한국과 일본이 대회 초반부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광주U대회에서 금메달 25개로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 걸었다. 이 계획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일본이다. 통상적으로 U대회에선 중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종합 1, 2등을 차지하고 3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을 펼쳤다. 실제 한국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3위를 했다가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땐 일본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두 나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보니 5일 하루에만 한국과 일본의 종합순위가 세 차례나 뒤바뀌었다. 전날까지 나란히 금메달 2개로 팽팽했던 한국과 일본은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금메달 4개가 걸린 유도에선 일본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자 90㎏급과 여자 70㎏급에서 곽동한(23·용인대)과 김성연(24·용인대)이 나란히 금빛 메치기에 성공, 2위로 올라섰다. 결국 이날 최종 종합순위는 일본이 금메달 한 개 차이로 2위로 올랐다.광주=모규엽 기자
[광주U대회] 불꽃 튀는 韓·日… 하룻동안 순위 세 차례 바뀌어
입력 2015-07-07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