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은 아침형… 새벽 5시부터 이메일 지시

입력 2015-07-07 02:30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아침형 인간.’

미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국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3000여개의 클린턴 전 장관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5가지의 근무 습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WSJ의 데이터팀은 이메일이 가장 활발하게 오간 날과 가장 빈번하게 이메일이 오간 사람 등을 독자적인 도구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주로 평일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메일을 주고받았다. 주말에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균등하게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빈번한 해외 출장을 반영하듯 다양한 시간대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은 메일을 보낸다. 클린턴 전 장관이 보낸 메일 건수는 받은 메일의 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일반인들은 통상 그들이 보낸 것보다 두 배 많은 메일을 수신한다.

그의 메일 대부분은 셰릴 밀스 비서실장, 제이크 설리번 참모, 후마 애버딘 보좌관과 같은 최측근들 사이를 오간 것이다. 이들 3명과 주고받은 메일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밀스 비서실장은 ‘문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스는 종종 클린턴 전 장관에게 어떠한 메일과 기록을 전달할지를 결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랫동안 친한 친구 사이였던 블루먼솔과 35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블루먼솔은 국무부 직원이 아니면서 클린턴 전 장관과 계속 메일을 나누었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