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시민계획단을 구성·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계획단은 비전과 목표 설정, 기본방향과 발전전략 수립 등 시 행정구역과 항만구역, 어항구역 993.54㎢에 대한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시는 시민계획단 구성을 위해 일자리·도시 분과 등 5개 분과와 청소년으로 이뤄진 특별 분과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연령별·지역별·성별 안배를 고려하고 외국인, 청소년 등도 참여시켜 전 시민의 의견을 고루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계획단은 8월부터 4차례 토론회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역 비전과 이슈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중순까지 시민 입장에서 바라본 부산의 비전과 목표, 발전전략 등을 제시하게 된다.
또 개발 위주의 장밋빛 청사진 제시에서 벗어나 노후된 기존 도심의 재생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방재기능 등도 제시한다.
시민계획단에 참여할 시민은 26일까지 시 홈페이지(www.busan.go.kr) 또는 우편, 이메일,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7월 말까지 시민 계획단 선발 결과를 개별통지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철 시 도시계획실장은 “시민계획단 구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실행단계의 추진력을 높여 행정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2030년 부산도시계획 시민 손으로… 시민계획단 구성 직접 참여 비전·전략 제시
입력 2015-07-07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