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사 간 연금저축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고령화로 연금시장이 유망해진 데다 지난 4월 ‘연금저축계좌이체 간소화 제도’ 시행으로 고객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안정적이면서 쏠쏠한 수익을 보장하는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 상품들이 최근 인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상품의 배당률(연간으로 환산)은 채권형 5.64%, 안정형 4.84%로 수탁액 1000억원 이상 시중은행 상품 중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수탁고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전체 은행 연금저축신탁 수탁고의 29.5%에 달한다.
연금저축신탁은 55세까지 적립하고 최소 10년 이상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이다. 적립기간 중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 수령 시 5.5∼3.3%의 낮은 연금 소득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노후 준비에 필수적인 상품이다.
안정적 수익률 관리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운용인력을 보강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엔 효율적 자산운용·관리를 위해 은행장 직속에 신탁연금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신탁부, 연금사업부 및 투자자산수탁부의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신한은행 연금저축신탁 배당률 1·2위 차지
입력 2015-07-07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