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판매 질주는 메르스도 막지 못했다. 올 상반기 12만대에 가까운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한 11만9832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은 16.57%(승용차 기준)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은 13.9%였다.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달에도 2만4275대가 판매돼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BMW는 수입차 최초로 월간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선 5744대를 판매했고, 상반기 2만4206대를 팔아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4321대)과 메르세데스-벤츠(4196대)도 4000대 판매를 넘겼다. 폭스바겐이 월 판매량 4000대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062대로 1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 BMW 520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 업계는 올해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 21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메르스도 못막은 수입車의 질주… 상반기 판매량 27%나 늘어 점유율도 16.6% 역대 최대
입력 2015-07-07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