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영원하다… 이승엽·이호준 나란히 올스타 1·2위

입력 2015-07-07 02:11

‘별 중의 별’은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사진)이었고 최고 인기 구단은 ‘마리한화’ 한화 이글스였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24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올스타 투표는 지난달 10일부터 3일까지 24일간 포털 사이트와 KBO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팬 투표와 감독·코치·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팬 투표 70%, 선수단 30% 비율로 점수를 매겼다.

한국 나이로 불혹(40세)인 이승엽과 NC 다이노스 이호준이 나란히 총점 1, 2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노장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10개 구단 120명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63.86점을 받았다. 팬 투표에서도 153만47표를 쓸어 담아 LG 트윈스 봉중근이 갖고 있던 최다 득표 기록(117만5593표)도 갱신했다.

이호준도 총점 55.95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감독, 코치, 선수들 투표에서는 총 346표 중 215표를 얻어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가 됐다. 이 밖에 삼성 임창용과 한화 박정진 등도 올스타 베스트에 꼽혔다.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한 팀은 한화였다. 박정진과 함께 권혁, 정근우, 이용규 등 총 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와 신생팀 kt 위즈는 한 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2년 연속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롯데 포수 강민호는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전에 출장한다. 지난해 감독 추천선수 출전까지 포함하면 2007년 이후 9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