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문화’(文化)와 ‘상상’(想像)의 옷을 입게 된다. 경북도는 경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3D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지난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7일 입찰공고에 이어 17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제작사를 선정한다.
제작사 선정 후에는 ‘스토리클럽’ 운영 등 산·학·관 연계로 제작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단편 옴니버스 작품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독도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개발해 5분 분량 10편(총 50분) 또는 11분 분량 5편(총 55분) 등 짧은 시리즈물을 제작한다.
기존 역사·인물·국가 중심 아이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독도의 진실을 재미있고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4∼6학년 눈높이에 맞추되 중·고생 및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 8월 말 애니메이션 제작이 끝나면 전국 학교와 해외 기관에 배포하고 캐릭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사업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독도,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법률분야 등 전문가 10여명을 초빙해 자문회의를 열고 제작 방향, 제작사 선정방식, 활용방안 등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우리 땅 독도에 문화와 상상의 옷을 입혀 전 세계에 독도가 평화의 섬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독도, 문화·상상의 옷 입는다… 경북도, 3D애니메이션 제작 세계에 평화의 섬 홍보
입력 2015-07-07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