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화·상상의 옷 입는다… 경북도, 3D애니메이션 제작 세계에 평화의 섬 홍보

입력 2015-07-07 02:01
경북도가 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3D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독도 전경. 경북도 제공

독도가 ‘문화’(文化)와 ‘상상’(想像)의 옷을 입게 된다. 경북도는 경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독도 3D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지난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7일 입찰공고에 이어 17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제작사를 선정한다.

제작사 선정 후에는 ‘스토리클럽’ 운영 등 산·학·관 연계로 제작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단편 옴니버스 작품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독도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개발해 5분 분량 10편(총 50분) 또는 11분 분량 5편(총 55분) 등 짧은 시리즈물을 제작한다.

기존 역사·인물·국가 중심 아이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독도의 진실을 재미있고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4∼6학년 눈높이에 맞추되 중·고생 및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 8월 말 애니메이션 제작이 끝나면 전국 학교와 해외 기관에 배포하고 캐릭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사업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독도,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법률분야 등 전문가 10여명을 초빙해 자문회의를 열고 제작 방향, 제작사 선정방식, 활용방안 등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우리 땅 독도에 문화와 상상의 옷을 입혀 전 세계에 독도가 평화의 섬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