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광업계, 中 여행사 사장단·블로거 초청

입력 2015-07-06 02:3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붙잡기 위해 항공·관광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여행사 사장단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200명이 한국으로 초청될 예정이다.

중국인 방한단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한강유람선 관광을 즐기고, 제2롯데월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명동 걷기행사에도 나선다. 명동은 유커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한다.

방한 비용은 아시아나항공,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어드벤처, 하나투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이번 행사는 메르스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고, 최근 들어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예약취소가 계속되자 영향력 있는 중국인들을 초청해 한국 상황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는 중국 여행사와 관광업계를 직접 찾아가 참여를 설득하는 등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5일 “공공과 민간기관이 힘을 모아 기획한 이번 행사는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에게 메르스 종식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유커들도 예전처럼 안심하고 한국을 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 성공리에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는 “대규모 방한 행사를 통해 안전한 국내 상황을 직접 보여주고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면세점은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