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샴페인 산지도 문화유산 됐다

입력 2015-07-06 02:32
17세기 후반 샴페인이 탄생한 프랑스 북동부 샹파뉴 지역의 하우트빌러스 수도원. 4일(현지시간) 유네스코는 이곳을 비롯한 샴페인 생산 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

4일(현지시간)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상 가운데는 프랑스 샴페인 산지도 있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북동부 샹파뉴의 포도원과 부르고뉴 지역의 포도원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샴페인은 프랑스 북동부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포도주로 프랑스에서는 이 지역 외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포도주에 대해 샴페인이란 명칭을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샴페인 산업이 “매우 특화된 장인 활동으로 농공산업의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인 보타닉 가든, 터키의 디야르바키르 요새도시와 헤브셀 가든, 몽골의 부르칸 칼둔 산, 이란의 고대도시인 수사의 유적들과 메이만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스펠트 모라비아 교회 등 총 11곳이 이날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호와 예멘전쟁으로 인해 파괴될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 북부 고대도시 하트라와 예멘 수도 사나의 구시가지, 동부 성벽도시 등 3곳도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해당 유산 소재국이 유네스코에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파괴를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