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선 내달부터 개편… 조정률 40% 도시철도 연계 중점

입력 2015-07-06 02:03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 연계,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에 초점을 맞춘 ‘대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확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개편안을 보면 시내버스 노선은 총 113개로 현재와 동일하지만 노선 변경 43개, 신설 17개, 폐지 17개로 노선 조정률이 39.8%에 이른다. 버스 운행체계도 기존 4단계(급행, 간선, 순환, 지선)를 6단계(급행, 간선 일반, 간선 순환, 지선 일반, 지선 순환, 지선 오지)로 세분화했다.

급행은 신도시 지역 수요에 맞춰 4개 노선이 신설됐다. 급행 8번은 대곡지구와 테크노폴리스를, 급행 6번은 이시아폴리스와 달서구 대천동을 오고 간다. 기존 급행 1번은 종점이 성서산업단지에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로 변경됐다.

간선은 도시철도와의 중복을 줄이고 환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71개에서 60개로 줄었다.

도시철도 3호선과 중복되는 427·704·402번, 2호선과 중복되는 305번이 폐지되며 도시철도 중복과 낮은 수요가 문제로 지적됐던 202·303(-1)·400(-1)·414(-1)·420(-1)번도 사라진다. 노선이 길었던 452·604번 역시 폐지됐다. 지선도 신설 9개, 폐지 1개, 변경 18개로 큰 폭으로 조정됐다.

특히 이번 개편은 도시철도 연계에 중점을 뒀다. 버스 노선 간 중복 거리가 3800여㎞ 감소해 현재 20.9% 수준인 환승률이 26.1%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