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국비와 시비 5억8000만원을 투입해 부산도시철도 4호선 미남, 동래, 수안, 충렬사, 금사역 등 5개 역사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승강장 냉방시스템은 차가운 유출지하수로 도시철도 역사에 공급되는 공기 온도를 낮춰 냉방효과를 얻는 원리다. 교통공사는 2010년부터 지하수의 수온이 20도 이하이고 유입량이 하루 200t 이상인 14개 역사에 총 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냉방시스템을 설치했다.
공사가 지난 5년간 유출지하수 활용 승강장 냉방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여름철 도시철도 역사 승강장의 온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유출지하수의 49.7%가 활용되고 있으나 4호선 5개 역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설비가 설치되어 19개 역사에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지하수 활용률이 50.3%로 향상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지하철 승강장 ‘지하수 냉방’ 5개역 추가… 부산교통공사, 19개로 확대
입력 2015-07-06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