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중심 백년대계’ 트로이카 협력 필요… 예장합동 학원선교대회

입력 2015-07-06 00:4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총회학원선교위원회(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4일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주다산교회에서 2015 학원선교대회(사진)를 개최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트로이카 선교운동’을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한국교회 위기를 다음세대를 향한 철저한 준비로 해결하자는 목회자와 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서 백남선 총회장은 “지혜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준비해야 할 일”이라며 “한국교회를 살리고 미래 세대를 살리는 대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가정·교회·학교가 ‘신앙 중심의 교육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권순웅 위원장은 미국 개혁주의 교단과 주다산교회의 사례를 소개하며 학교와 가정의 기독교 교육현장화를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교회 중심으로 기독학교를 세우고 가정에 교육 가치관을 확산해 나가는 것과 교단 중심으로 기독학교의 법적 제도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기독교 교육에 대한 정부의 간섭 심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대내외적 위협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함영주 총신대 교수는 “기독교대안학교가 일반 공교육에서 다룰 수 없는 교육내용을 전달하고 효율적인 교육방식을 구현해 많은 반향을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또 “환경적인 악조건을 딛고 기독교세계관 교육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사회 전반에 알리는 작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례발표 시간에는 헤이븐기독학교, 카라기독학교, 모두가행복한교회, 밀알두레학교 등이 각각 차별화된 기독교 교육 방식과 교재, 현재 진행 중인 커리큘럼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교회·학교·가정이 서로 연계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성과들을 확인했다.

총회학원선교위원회는 “지난 총회 결의 이후 발족된 학원선교위원회가 장기간 준비해 온 대회를 잘 치른 만큼 향후 ‘가정·교회·학교’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한국교회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