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 중 나트륨이 가장 많은 음식은 짬뽕이고 열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돼지고기수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 3권을 발간하고 2012·2013년 낸 자료집 1·2권과 통합해 전체 외식품목 315종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록된 메뉴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짬뽕(4000㎎) 중식 우동(3396㎎) 간장게장(3221㎎) 순이었다. 음식 판매량 기준 1인분을 남김없이 먹을 때 섭취하게 되는 나트륨 양이다. 4∼10위는 열무냉면 김치우동 소고기육개장 짬뽕밥 울면 기스면 삼선우동 등 국물이 많은 요리가 차지했다. 라면 종류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김치라면은 2532㎎으로 20위에 올랐다.
식약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면 건더기 위주로 먹는 등 식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027㎎이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2000㎎)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돼지고기수육(1206㎉) 감자탕(960㎉) 돼지갈비구이(941㎉)가 꼽혔다. 4∼10위는 삼계탕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 잡채밥 잣죽 크림소스스파게티 간짜장 삼선짜장면 순이었다. 성인 남성의 하루 필요 열량은 2400㎉, 성인 여성은 2000㎉다.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은 전국 보건소, 교육청 등에 배포되고 전자책으로 제작돼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나트륨 최다 ‘짬뽕’ 열량 최고 ‘돼지고기수육’… 한국인 외식 메뉴 분석
입력 2015-07-04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