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안 확정] 공연티켓 1+1 지원 300억·세월호 인양 406억… 눈길 끄는 추경 사업

입력 2015-07-04 02:50

정부는 공연 티켓 한 장 값을 내면 한 장을 더 주는 ‘1+1’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공공장소 기피 현상이 확산하면서 타격을 입은 영세 극단을 살리기 위해서다. 한국소극장협회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만7000명이 공연 관람을 취소했다.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줄면서 문을 닫는 극단도 속출했다. 정부는 여기에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티켓 가격이 5만원 이하인 연극·음악·무용·국악 등의 공연만 지원하고 영화·스포츠경기나 예술의 전당 공연이나 뮤지컬 같은 고가 공연은 제외된다. 한 사람당 2장(총 4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 시행시기와 신청절차 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데 406억원이 투입된다.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데 50억원, 해상작업기지를 설치하고 장비를 대여하는 데 55억원, 선체인양추진단 운영비 1억원 등 사전 준비 작업에 106억원이 투입되고 선체 인양점 설치비용 등에 300억원이 소요된다.

대학의 취업지원 조직을 통합하는 데 13억원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대학 내 취업지원 조직·기능을 통합한 ‘청년고용+센터’를 올해 20곳 신설해 청년 취업지원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직업훈련 프로그램, 취업알선 정보, 기업정보 등을 통합·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50억원이 투입되는 노후 산단 희망 프로젝트는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시켜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지역 혁신지원기관과 함께 약 50개사를 선정해 소프트웨어와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세종=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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