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사퇴해서는 안 된다’(36%)는 응답이 ‘사퇴해야 한다’(31%)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3일 조사됐다.
갤럽이 7월 첫째 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물은 결과 사태 반대 의견이 사퇴 의견보다 5% 포인트 높았다. 응답자 33%는 ‘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45%)는 응답이 ‘사퇴 반대’(26%)보다 많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56%가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사퇴’ 22%, ‘사퇴 반대’ 27%, ‘응답거부’ 52%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잘한 일’ 36%, ‘잘못한 일’ 34%로 의견이 팽팽했으며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잘한 일로 보는 사람 가운데 53%가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일로 보는 사람 가운데 58%가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긍정평가)는 34%를 기록해 전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주와 같았다.
임성수 기자
유승민 거취 여론조사 해보니… “사퇴해야” 31% VS “안 된다” 36%
입력 2015-07-04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