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3장 8∼15절
말씀 : 전쟁을 위해 모여든 이스라엘이 어마어마한 블레셋 군대를 보고 숨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은 사울 왕을 조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오겠다고 약속한 사무엘이 나타나지 않자 사울 왕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번제를 드리고 말았습니다(8∼9절). 그런데 사울이 번제를 마치자마자 사무엘이 왔습니다. 조금 늦게 왔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은 제사장만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왕에게는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혹 백성이 두려워 떨고 급박한 상황으로 전개되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울 왕으로서 치러야 할 시험이었습니다. 사울에게 필요했던 것은 ‘기다림’이었습니다.
사울은 왜 기다리지 못했습니까? 사무엘이 제사를 드린 사울에게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사울은 ‘내가 보았으므로’라는 말로 자신이 보았던 세 가지 일을 말하고 습니다(11절). 첫째, 전쟁을 위해 모였던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무엘이 정한 날 일찍 오지 않았음을 보았습니다. 셋째,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위해 믹마스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블레셋이 언제라도 쳐들어와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권을 침범한 것입니다.
우리는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과 사울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한결같이 안 좋은 일만, 부정적인 모습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두 가지 말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12절).
“이에 내가 이르기를”이라는 말과 “부득이하여”라는 말입니다. “이에 내가 이르기를”이라는 말은 “I thought…”라는 말로 내 생각나는 대로 판단하고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 위기 속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대로 판단하고 행동했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에 승리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신20:1). 사울 왕이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을 기억했다면, 혹은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여호와의 말씀을 기억하여 사울 왕에게 말해주었다면 그렇게 두려워 떨거나, 놀라지 않고 흩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도 : 마음을 흔드는 위기의 순간이 다가올지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4일]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입력 2015-07-04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