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총기난사로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한 미국 워싱턴DC 해군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또 다시 총격 신고가 접수돼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경찰이 총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총격의 경위나 사상자 여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 관계자는 복합단지 내 197번 건물의 2층에서 처음 신고가 접수됐다고 CNN에 말했다. 이곳은 2013년 총기난사가 벌어졌던 해군해상체계사령부 건물이다. 당국은 즉각 건물을 폐쇄하고 총기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워싱턴 남동부의 해군복합단지에서는 지난 2013년 9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이곳은 백악관, 국회의사당과도 5㎞ 거리 이내에 있어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백악관으로 통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도 출입이 통제됐으며 해군복합단지에는 헬기와 수십대의 경찰차, 구급차가 모여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美 해군단지 총격신고에 일대 통제 ‘대소동’
입력 2015-07-03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