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일 ‘대구 퀴어축제’ 반대 집회

입력 2015-07-03 00:54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데 이어 오는 5일 대구에서도 동성애 축제가 개최된다. 대구지역 교계는 이날 오후 3시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동성애 반대 대구기독교연합집회’를 개최한다.

동성애자들은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퀴어문화축제 본 행사를 열고 오후 5시부터 한일극장, 공평네거리, 봉산육거리, 반월 당네거리 등 2.5㎞를 행진할 예정이다. 당초 대구 중구청은 야외무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가 법원에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한 게 받아들여지면서 동성애 축제가 허용됐다.

박경환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문제대책위원장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는 자신들을 성소수자로 부르며 사회적 약자인 것처럼 행세한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자체 거리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인력과 재정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 변호사까지 두고 있어 이익집단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교계가 발 벗고 나서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에이즈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전한 성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