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하반기 기대작 쏘나타의 3가지 신 모델이 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추가된 모델은 1.7 디젤과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쏘나타는 3가지 모델 추가로 2.0 가솔린(CVVL), 2.0 터보, 하이브리드, LPi를 합쳐 7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소비자의 선택 폭이 다양해졌고, 연비와 힘이 좋은 모델들이 추가됐다는 특징이 있다.
1.7 디젤 모델(2495만∼2950만원)은 U2 1.7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34.7㎏m의 성능을 지녔다. 17인치 휠 기준 16.5㎞/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기존 2.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연비는 33%, 토크는 69%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디젤 출시로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수입 디젤차에 맞설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6 터보 모델(2410만∼2810만원)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m의 동력 성능과 13.1㎞/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기존 2.0 가솔린 모델은 연비를 12.1㎞/ℓ에서 12.6㎞/ℓ로 높였고, 각종 편의사양을 보강했으나 가격은 동결하거나 10만원 인하했다.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쏘나타 PHEV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가 적용됐으며, 배터리 완충 시 44㎞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전기(EV) 모드와 하이브리드(H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쏘나타 PHEV 하이브리드 연비는 17.2㎞/ℓ이며, 전기 연비는 4.6㎞/kwH다. PHEV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적용한 이후 가격은 3995만∼4260만원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8만2102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판매 인센티브 확대로 19% 늘어난 11만8992대가 팔리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3인방도 실적이 좋았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8.0%를 기록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연비·힘 빵빵하게 보강… 쏘나타 신모델 3종 출격
입력 2015-07-03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