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제단체, 김포 운항 항공기 감축 철회 촉구

입력 2015-07-03 02:24
전남 여수지역 경제단체들이 대한항공의 여수∼김포간 항공기 감축운항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여수경영인협회,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등 지역 경제단체는 2일 대한항공의 여수∼김포간 항공기 운항감축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항공이 여수∼김포간 1일 4회 운항하던 것을 이달 말부터 2회로 감축 운항키로 한데 대해 지역민은 물론 경제인들이 심히 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수공항은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광양제철소, 광양컨테이너부두, 율촌산업단지 등이 입지하고 있는 광양만권의 유일한 관문으로서 광양만권 발전과 원활한 경제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대한항공의 운항 감축 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국제 경기위축과 국내 내수경기 침체, 전라선 KTX 운행 등으로 인해 항공기 탑승객이 감소추세여서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2013년 9월부터 여수·순천·광양지역 3개 자치단체와 시의회, 상공회의소, 공항관련 기관·기업 등이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역민들의 교통편익과 원활한 산업 활동을 전혀 고려치 않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감축운항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 차원의 정부와 국회 방문 및 항공사 항의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