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비전을 내걸고 출범한 통합 창원시 2기 1년을 맞아 안정된 시정기반을 마련해 창원시를 광역시로 승격시켜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안상수(68·사진) 경남 창원시장은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직후부터 새 야구장 부지 선정을 비롯해 도시철도 사업 논란 등의 문제들을 매듭짓고 더 큰 창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관광산업의 ‘투-트랙’ 육성책 기반을 기반 다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시장 “지난 1년 ‘창원의 미래’를 위해 단단한 기틀을 마련하고,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지역 간 갈등과 문제점들을 해소해 통합시 출범 후 가장 탄탄한 발판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안 시장은 “지역 갈등의 핵으로 자리해온 새 야구장 입지와 수천억원의 적자 예산·도로 용량 부족·재원조달 불투명·제도적 미흡 등이 제기됐던 도시철도 건설사업 논란 문제를 해결한 것이 통합창원 2기 1년의 주요성과”라고 꼽았다.
그는 통합창원 2기의 최대 이슈인 광역시 승격 추진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시민 56%가 광역시 승격을 지지했으며 시민 서명운동은 목표했던 70만명을 달성해 당위성도 얻었다”며 “광역시 승격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반드시 창원 광역시 승격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안 시장은 이를 위해 “현재 내년도에 예정하고 있는 입법청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창원광역시의 당위성과 효과, 전국적인 이슈화를 통해 창원광역시 승격을 정책 이슈화시키는 등 대외협력 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통합창원 2기 대도약을 위해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재단 등 4대 핵심기구 마련과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 설립, 국내 최초 전기선박육상시험소 준공,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위원회 출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 공업도시로 굳혀진 도시이미지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바꿔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진해지역의 명동 마리나단지와 웅동 레저관광단지 등 해양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주남저수지와 시인 천상병과 조두남 등 창원이 낳은 문화인들의 스토리를 엮어 문화관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광역시 승격으로 창원,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벨트를 형성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제수도권’을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통합 창원시 2기 1년 맞은 안상수 시장 “광역시 승격 경쟁력 최고 도시 육성”
입력 2015-07-03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