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이 전지훈련 선수단으로 북적이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세팍타크로 남·여 국가대표 선수단 28명이 속리산에 여정을 풀고 오는 18일까지 하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또 이달에 서울시축구심판위원회 500명, 육상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140명, 육상꿈나무 선수단 180명 등이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겨울에도 국가대표 탁구 선수단과 충북 양궁선수단 등이 보은에서 훈련을 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군은 올해 160팀 6000여명의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5200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보은에는 축구장 4곳과 길이 145m의 전천후 육상훈련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 2곳의 축구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려 있고, 육상훈련장은 비바람을 피하도록 유리 지붕이 씌워져 있다.
속리산에도 전지훈련 선수단을 위한 천연잔디광장과 육상훈련장 등이 있고 속리산 꼬부랑길은 체력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속리산 육상훈련장에는 투포환, 투창, 해머, 원반 훈련장도 마련됐다.
또 주변에는 8곳의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원 등 70여 곳의 숙박시설이 있어 한꺼번에 5000명이 머물 수 있다.
군은 이들 시설을 활용해 보은장사씨름대회, 중·고 육상대회, 꿈나무축구리그, 실업양궁, 우슈쿵푸대회 등 올 들어서만 10여종의 스포츠 행사를 치렀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5000명이 넘는 전지훈련 선수단이 찾아들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훈련장을 정비하고 음식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전지훈련 전당 보은군, 올해 160팀 6000명 유치 계획
입력 2015-07-02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