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통 35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3장 1∼7절
말씀 : 사무엘상 13장 1∼2절은 사울이 왕이 된 지 만 1년이 지나고 2년째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소수정예부대를 조직해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사울은 전쟁의 승리를 통해 백성들에게 왕으로서의 확고한 지도력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이스라엘 사람 3000명을 택해 그중에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산에 진을 치게 하고 1000명은 아들 요나단과 함께 기브아에 진을 치게 하였습니다. 요나단과 1000명의 정예부대가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쳐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의 병력이 엄청났습니다(5절). 이런 모습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놀라서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에 숨었고, 어떤 사람들은 아예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갔으며, 모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6∼7절).
카일 아이들먼 목사는 저서 ‘팬인가 제자인가’에서 그리스도인을 ‘팬과 제자’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팬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따를 생각은 추호도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위해서 모였다가 블레셋의 군사력을 보고 겁을 먹고 흩어지고 도망가는 모습에서 제자가 아닌 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교인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를 다니고는 있지만 교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익명의 교인’이 넘쳐나고 있을 뿐입니다. 교인이라면 교인으로서의 권리도 있지만 교인으로서의 마땅한 의무와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속의 이스라엘은 왜 이렇게 어이없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6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병거 3만, 마병 6000과 해변의 모래같이 많은 블레셋의 군대를 본 것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과 전쟁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두려워 떨고 도망가고 숨기도 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위기 앞에서 눈에 보이 것만을 보고 두려워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눈을 들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사무엘상 13장의 이스라엘은 눈앞에 나타난 것들만 보았고 하늘의 세계는 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눈앞에 펼쳐진 어두운 현실만 볼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을 열어서 하늘의 세계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여호와여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 모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피값으로 세우신 교회의 신실한 교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3일] 당신은 교인입니까
입력 2015-07-03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