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보다 30, 40대들이 더욱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고 회사 HS애드는 1일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 결과, 전체 모바일 이용시간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30, 40대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TV·PC·스마트폰을 모두 갖고 있는 만 7∼69세 소비자 1700명의 사용기기에 미디어 노출량 측정 장치를 달아 기계적으로 측정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게임이었다. 하루 평균 60.8분을 게임에 투자했다.
특히 40대는 모바일 이용 시간 중 게임하는 시간의 비율이 33%나 됐다. 30대는 31%였고, 10대는 21%에 그쳤다. 10대들은 동영상 시청에 가장 많은 시간(24%)을 보냈다. TV를 보면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비중도 30, 40대가 가장 높았다. 30대는 50.7%, 40대는 45.8%가 TV를 보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겼다. 10대는 25.7%에 그쳤다.
박준우 HS애드 미디어플래닝팀 국장은 “모바일보다는 PC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30, 40대들이 가장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제 모바일은 뉴미디어가 아니라 매스 미디어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모바일 게임, 애들은 가라?… 10대보다 30∼40대가 더 몰두
입력 2015-07-02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