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여름 大戰’… 그룹·실력파 스타들 활동 잇따라

입력 2015-07-02 02:23
빅뱅
씨스타
엑소
소녀시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가요계는 더 뜨겁다. 7월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 소녀시대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과 빅뱅의 신곡이 공개됐다. 소녀시대는 1년6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고, 빅뱅은 3개월째 매달 1일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예고된 이벤트지만 반응은 열광적이다. 1일 유튜브와 각종 음원 사이트는 소녀시대와 빅뱅으로 달궈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새벽 0시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소녀시대의 컴백 티저 영상을 내놨다. 제시카가 빠진 8인 체제 소녀시대의 첫 활동이 티저 영상으로 시작됐다. 10일 공개 예정인 ‘파티(PARTY)’와 새 앨범 더블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Lion Heart)’ ‘유 싱크(You Think)’ 등 3곡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활동은 ‘파티’ 음원 공개와 함께 이뤄진다.

빅뱅은 ‘역대 빅뱅 노래 중 가장 슬픈 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 중인 빅뱅은 이번에 발라드 ‘이프 유’와 신나는 여름 노래 콘셉트의 ‘맨 정신’을 선보였다. ‘이프 유’는 빅뱅 멤버 5명이 모두 보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빅뱅 신곡은 음원 공개 직후부터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과 엠넷, 올레,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몽키3 등에서 1위를 독식했다.

빅뱅 신곡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7월 신곡을 담은 앨범 ‘D’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에서 싱글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4위, 영국에서는 22위에 올랐다. 빅뱅은 5∼8월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된 싱글 앨범을 공개한다. 이렇게 모아진 곡들로 9월 1일 앨범 ‘메이드(MADE)’를 발표한다.

실력파 아이돌 씨스타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 22일 컴백한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은 2주 연속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날 컴백한 걸그룹 AOA ‘심쿵해’의 인기도 여전하다. 두 걸그룹 모두 빅뱅의 공략에도 음원 차트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마마무’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인 ‘음오아예’도 각종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로 앨범 100만장 판매라는 기염을 토한 엑소의 인기도 여전하다. 보이그룹 비투비도 R&B 발라드 ‘괜찮아요’로 음원 차트를 흔들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실력파 여가수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백아연의 발랄한 자작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재즈팝으로 돌아온 실력파 보컬 에일리의 ‘쟈니’, 드라마 ‘프로듀사’에 삽입된 잔잔한 아이유의 자작곡 ‘마음’도 음원차트에서 선전 중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