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이 김영우 총신대 재단이사장을 총신대 총장으로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이 총신대 운영이사회와 재단이사회에서 인준 받으면 길자연 전 총장의 후임으로 2년6개월간 잔여임기를 수행한다.
백 총회장은 1일 “그동안 총회와 총신대가 총신대의 이사정년 제한 및 총회결의 미이행 시 징계 문제로 마찰을 빚었는데 김 이사장을 총신대 총장으로 추천해 서로 돕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면서 “김 이사장은 총장에 선임되는 대로 이사장직을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이사장이 사임하면 총신대가 정관을 변경할 때 반드시 총회 허락을 받도록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총회와 총신대 간 관계를 분명히 하고 정관 변경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도 “총신대와 총회가 화합하는 차원에서 백 총회장과 합의를 하게 됐다”면서 “총장에 선출되면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하고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신대는 오는 10일쯤 운영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총신대 총장에 김영우 이사장 추천”
입력 2015-07-02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