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악 실내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사진)가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제26회 이건음악회’를 통해 내한한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는 2001년 창설됐으며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기 바로크 음악 발전에 영향을 끼친 이탈리아 작곡가 타르티니와 후기 바로크 음악 완성에 공헌한 독일 작곡가 텔레만, 바흐, 헨델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베를린 필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가보 타르코비와 쳄발로 솔리스트 크리스천 리거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건음악회는 이건그룹이 메세나 활동으로 199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무료 음악회다. 음악회 기간 중에는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도 열고 있다.
공연에 앞서 1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1바이올린 연주자 안드레아스 부샤츠는 “이번에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한국의 음악 꿈나무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베를린 필의 최연소 악장을 맡았었다. 이건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 대중에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지영 기자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전국 5곳 순회 콘서트… 8일까지 이건그룹 주최 ‘이건음악회’
입력 2015-07-02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