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번엔 밀어쳐 담장 훌쩍… 4시즌 연속 두자리 홈런

입력 2015-07-02 02:08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2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팀이 5-4로 앞서 있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미겔 곤살레스가 던진 148㎞짜리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솔로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500타점을 달성한 추신수는 이날 시즌 10번째 홈런을 치면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9년 20개 홈런을 치며 거포 본능을 보여줬다. 2010년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22개를 날렸다. 2011년 8개로 주춤했지만 2012년 16개, 2013년 21개, 지난해 13개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도 팀 내에서 미치 모어랜드(14개), 프린스 필더(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볼넷 1개로 타율 0.232를 유지했고 팀은 8대 6으로 이겼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 4로 승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