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실적 전망치 기대 이하… 갤럭시S6 효과 못볼 듯·영업이익 8조 밑돌수도

입력 2015-07-01 02:57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3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27일 기준) 평균은 매출 52조9332억원, 영업이익 7조248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은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상황이 더 안 좋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지속적으로 떨어져 4만원대까지 하락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4만7200원으로 마감됐다. 실적에 대한 우려에다 이를 만회할 만한 카드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목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7.2% 감소한 319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