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과 중소상인 보호 등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대전 서구 둔산동 NC쇼핑센터(가칭)가 우여곡절 끝에 7월 중순 착공한다.
30일 대전 서구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조만간 건축 신고서를 제출하고 터파기에 들어간다. 이랜드건설은 2013년 1월 서구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 부지에 전체 면적 8만7600여㎡ 규모의 판매시설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서구청은 소상공인 보호 문제와 교통대책 문제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보완 요구를 했고, 지난해 말 최종 건축허가를 결정했다.
NC 쇼핑센터는 지하 9층·지상 12층 규모로 의류·잡화매장, 식당 등을 갖춘 종합 판매시설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랜드 측은 구청의 요구대로 주차 진입 차선을 신설하고 소상공인 보호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쇼핑센터 신축 지역은 인근에 정부대전청사와 검찰청 등 관공서가 위치해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역이어서 한밭대로의 교통량을 해소할 수 있는 지는 미지수다.
특히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내 대규모 유통시설 총량을 제한하기 위해 대전시가 수립한 ‘대규모 점포 관리 계획’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대전 NC쇼핑센터 공사, 이달 중순 시작… 지하 9층·지상 12층 규모
입력 2015-07-01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