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진입교량 오늘 착공… 896억 들여 2017년 8월 완공

입력 2015-07-01 02:20

강원도 춘천 중도에 들어서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도는 1일 오후 2시 춘천시 근화동 북한강변 일원에서 레고랜드 진입교량(조감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최문순 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각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진입교량은 춘천역이 있는 근화동에서 북한강을 가로질러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하중도 관광지를 연결하게 된다. 진입교량은 2017년 8월까지 국비 448억원 등 총사업비 896억원을 투입, 총연장 1058.5m, 폭 25m, 4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 등 특수교량부문의 기술력과 시공실적을 가진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맡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하중도 일원 129만1000㎡에 테마파크와 호텔,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투자사인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투자금 1000억원을 포함, 총 5011억원이 투자된다. 2017년 테마파크를 먼저 개장하고 2018년까지 나머지 관광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관광객 연간 200만명, 일자리 9800개 창출, 지방세수 연간 44억원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춘천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경원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그동안 진입교량 공사가 2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번 진입교량 착공으로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문화재 발굴사업이 공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