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었다. 대만에서는 처음이다. 오는 9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항일전쟁 및 2차대전 종전 70주년 열병식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4일 오전 대만 북서부 신주현 소재 육군기지에서 거행된 열병식에 3800여명의 장병과 장갑차, 아파치 헬기 등 350기 이상의 군 장비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항일전쟁에 참여했던 노병 120명이 열병식에 참여했고, 마잉주 총통은 10명에게 직접 항전승리기념 훈장을 수여했다. 일본군이 1937년 중국을 침략한 이후 중국의 항일전쟁을 주도한 것은 국민당 정부였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정부는 항일전쟁에서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에서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대만,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첫 열병식 가져
입력 2015-07-06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