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이 행사만 기다리는 장애인들의 간절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어려운 여건이지만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장애인들의 바른 삶과 선교, 재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엘림장애인선교회(이사장 임순자목사, 대표회장 박명순 목사)가 올해도 장애인들을 무료로 초청, 제26회 여름 산상대부흥성회를 개최한다. 또 이들을 옆에서 돌볼 자원봉사자 700여명에 대한 참가신청도 받고 있다.
박명순 대표회장은 “메르스의 여파 때문에 대외행사 지원도 봉사자 참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4박5일간 마음껏 기도하고 은혜받는 장애인들의 축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오는 20일(월)∼24일(금)까지 ‘세계장애인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경기도 포천 한국중앙기도원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중증장애인을 포함해 2000여명 이상을 초청, 대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게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성회를 통해 은혜로운 시간을 갖게 해 드립니다.”
순수 봉사단체로 소리없이 활동해 온 엘림장애인선교회는 지난 1984년에 설립, 오직 장애인 영혼구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사무총장 고창수 목사는 “휠체어를 운반할 차량과 밀어줄 사람이 없는 장애인은 나들이가 힘든데 이렇게 야외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행복한 4박5일을 보내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보람이 크고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25회 성회는 장애인 2150여명과 자원봉사자 850여명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뤘다. 기간 중 장애인들을 위해 이미용 서비스 등을 실시, 호응이 컸다. 아울러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봉사 캠프가 ‘엘림21C 서포터즈 예배인도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열리기도 했다.
임순자 이사장은 “많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기억에 크게 남고 다시금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준비 중”이라며 “예상 참석 인원은 3000여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들도 매년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이 성회는 적지 않은 예산과 함께 쌀과 부식, 간식 등 많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년 필요가 채워지긴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관심이 저조한 것 같아 주최측은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다. 고창수 목사는 “성회기간 중 교통편의에서부터 숙식 등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 역시 장애인들을 돌봐 줄 자원봉사자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에 따른 후원 및 참석안내, 자원봉사 신청은 사단법인 엘림장애인선교회(02-2634-6557, 010-8870-5642, 계좌/우리 173-245274-13-002)나 홈페이지(ellim1004.com)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올 여름 장애인들과 함께해주세요… 엘림장애인선교회 제26회 여름 산상대부흥성회
입력 2015-07-02 00:37